계룡소방서, 태풍 북상 전 "음악회" 문자 안내

소방서장 재난대비와 지휘 능력 의문

계룡신문 승인 2023.08.14 21:30 | 최종 수정 2023.08.14 22:50 의견 0

계룡소방서가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시기에 재난대비 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오히려 재난대비 업무에 반하는 업무를 추진해 비판이 일고 있다.

계룡소방서는 9일 태풍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을 시기에 남녀의용소방대원들에게 음악회 일정을 안내했다.(사진_문자내용)

계룡소방서가 태풍 북상 시기에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음악회 참석 독려한 문자내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당일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던 시간에 계룡소방서는 음악회를 홍보했다.

의용소방대 일부 구성원들은 의용소방대가 친목 목적이 있다할 지라도, 재난대비를 앞둔 시기에 소방서에서 직접 홍보했다는데 문제를 삼고 있다. 또 의용소방대는 친목단체도 아니라서 소방서에서 친목목적의 업무를 보조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다.

계룡소방서 담당직원은 본지 기자와 전화인터뷰에서 "(음악회 홍보 문자에 대해) 아무런 문제 없다"라고 답변해, 소방서장 지휘관리에 상당한 문제를 낳고 있다.

음악회에는 비상대기중이던 김남석 계룡소방서장도 사복차림으로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석 계룡소방서장 축하화환이 연주회장 앞에 놓여 있다.

저작권자 ⓒ 계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